음원저작권 조각투자 입문-① 개념 이해하기

날씨가 풀리고 봄이 다가오기 시작하면 여지없이 들려오는 노래가 있습니다. 바로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입니다. 2012년에 나온 이 노래는, 13년이 지난 지금도 벚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스트리밍 순위권에 진입을 하면서 저작권자에게 수익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벚꽃 연금'이라는 말이 있을까요.

우리가 음원을 재생해서 듣거나, 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를 볼 때마다 저작권자에게는 수익이 쌓이게 됩니다. 바로 음원저작권이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이죠. 최근 K-pop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게 되면서 음원저작권은 단순한 법적 권리를 넘어 돈이 되는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수나 작곡가 뿐만 아니라 누구든 음악으로 돈을 번다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작권이 뭔지, 어떻게 투자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 모른다면, 이 좋은 투자 기회는 그저 남의 일일 뿐입니다. 이 글에서는 음원저작권의 개념부터 차근차근 풀어보며, 최근 각광받는 조각투자라는 개념까지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팬심과 돈을 버는 재미를 동시에 잡고 싶다면, 뒤에 이어지는 시리즈 글까지 모두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음원저작권 개념 이해하기

음원이 세상에 태어나면 누가 어떤 권리로 수익을 가져가게 되는지 법적인 권리가 함께 정해지게 됩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쉽게 이해가 가능한데요, 하나씩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음원저작권의 개념 도표

  • 저작인격권: 저작인격권은 저작자와 명예와 창작 의도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저작권과는 조금 구분되는 개념입니다. 타인에게 양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다룰 음원저작권 투자와도 크게 관련은 없어서 자세히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 저작재산권:저작물을 이용해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권리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저작권의 개념이 바로 이 저작재산권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이라는 것이 있는데,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저작권은 음악을 창작한 사람의 권리, 즉 작곡가와 작사가에게 주어지는 권리이고 저작인접권은 곡을 구현한 사람들, 가수나 프로듀서에게 주어지는 권리라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BTS의 'Butter'가 라디오에서 나오거나 드라마에서 배경음악으로 쓰이면, 이 곡을 만든 작곡가와 작사가에게 저작권의 명목으로 저작권료가 지급되고, 이 곡을 부른 BTS와 그 소속사도 저작인접권의 형태로 수익을 받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쉽게 말해 한 곡이 인기를 끌면 저작권을 가진 창작자와 저작인접권을 가진 연주자, 제작자가 모두 돈을 버는 구조라는 것이죠. 가장 흥미로운 건, 이 수익이 단발성이 아니라 곡이 재생될 때마다 계속 쌓인다는 점입니다. 스트리밍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런 저작재산권의 가치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조각투자가 필요한 이유

이제 음원저작권이 돈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알았는데, 문제는 일반인이 이런 저작권을 사기는 너무 비쌉니다. 물론 백만원 정도의 투자금으로 저작권을 살 수 있는 곡들도 있지만, 유명한 곡이라면 수천만원, 심지어 억 단위를 넘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조각투자라는 개념입니다.

조각투자는 말 그대로 비싼 자산을 작은 조각으로 나누어 여러 사람이 투자할 수 있게 만든 방식입니다. 저작권이 1억원인 음원을 1,000명이 나누어 산다고 하면 10만원만 있어도 곡의 주인이 될 수 있고, 이후 곡이 재생될 때마다 비율만큼 저작권료의 일부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런 조각투자는 부동산이나 미술품 같은 고가의 자산에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면서 점차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음원 외에 다른 조각투자에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연결된 다른 플랫폼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가

K-pop이 세계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스포티파이나 애플뮤직 같은 플랫폼에서 한국 곡의 재생횟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 음원의 수익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제는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소비하는 시대가 되어서 곡이 오래 사랑 받을수록 저작권 수익이 꾸준히 발생하는 안정적인 투자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뮤직카우, 핀고 같은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개인도 쉽게 저작권 투자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후 시리즈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이들 플랫폼을 잘 활용하면 원금이 보장되면서도 은행 이자보다 월등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음원저작권 투자의 대표적인 두 플랫폼, 뮤직카우와 핀고를 비교해보며 투자자의 입장에서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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